미국 해군 구축함이 14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항 인근 해역에서 이란 국적 유조선 2척을 격퇴한 데 이어, 해당 선박에 대한 나포 명령을 내렸다. 이란과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의 해상봉쇄 작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를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미 해군, 이란 유조선 나포 작전 돌입…봉쇄 2일째 지속

봉쇄 작전의 배경과 전개

이번 작전은 최근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이란의 핵시설 및 군사 인프라에 대한 타격을 가한 뒤,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의 원유 수출 능력을 차단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차바하르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서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주요 거점으로, 미국이 이 지역까지 작전을 확대한 것은 봉쇄의 강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국 측은 이 작전을 은폐 단계로 전환해 추가적인 해상 차단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ARX.LIVE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틀째 지속되고 있으며, 역내 해상 교통량이 눈에 띄게 감소한 상태다.

국제사회 반응과 외교적 파장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가 국제법을 위반한 일방적 조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로, 봉쇄 장기화 시 에너지 공급망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반면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에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 이는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해법을 병행하는 전형적인 압박 전술로 해석된다.

향후 전망과 시나리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협상 타결이다.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동결과 역내 민병대 통제를 조건으로 봉쇄를 해제하고, 양측이 단계적 긴장 완화에 합의하는 경우다. 두 번째는 봉쇄 장기화다.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고 중국·러시아의 지원 아래 버티기에 나서면, 해상 교통로 차단이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차바하르항 봉쇄의 의미는 무엇인가?

차바하르항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이란의 전략적 항구다. 미국이 이곳까지 봉쇄하면 이란의 원유 수출 경로가 사실상 전면 차단된다. 이란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중국의 반발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까?

중국은 외교적 비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란에 대한 경제 지원을 확대하거나, 해군 함정을 인근 해역에 배치해 간접 압박을 가할 여지는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