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장기화하면서 이란 경제가 치명타를 입고 있다. 전쟁 발발 후 40일간 이란이 입은 경제적 손실이 2700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이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석유 제재 면제 갱신을 거부하면서 경제 압박 강도를 더욱 높였다. 이번 결정으로 양국산 원유를 수입하던 국가들은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조짐
한편 전쟁 초기 봉쇄 우려가 컸던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통행이 재개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을 배제한 채 독자적인 해협 재개방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ARX.LIVE에 따르면 미 해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가 아라비아해에 F-35B 스텔스 전투기를 배치하며 해상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 조치를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팔레스타인 관리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 무장해제 계획을 거부한 상태다.
에너지 시장 긴장 지속
이란발 전쟁으로 미국행 유조선 100척 이상이 항로를 변경하면서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재 면제 거부로 글로벌 원유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란 경제는 석유 수출 차단과 인프라 파괴로 이중 타격을 받고 있다.
스페인 산체스 총리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전쟁범죄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직접 협상을 주도하며 중동 긴장 완화에 나섰다.
장기전 시나리오와 외교 해법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제재 압박이 이란 경제를 붕괴시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경우다. 둘째, 이란이 비대칭 전력으로 대응하며 분쟁이 역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유럽의 독자적 중재 시도는 미국 일방주의에 대한 반발과 에너지 안보 확보 필요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여부가 향후 유가와 글로벌 경제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 경제 손실 2700억 달러는 어느 정도 규모인가?
이란 연간 GDP가 약 4000억~5000억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40일 만에 1년 경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잃은 셈이다. 석유 수출 중단, 인프라 파괴, 금융 제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석유 제재 면제 거부의 파급 효과는?
인도, 중국 등 이란산 원유 수입국들이 대체 공급선을 찾아야 하며, 글로벌 원유 가격에 상승 압력이 작용한다. 러시아도 동시 제재 대상이어서 공급 부족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