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최근 이란을 방문했다. 미국의 해상 봉쇄와 이란의 맞대응으로 페르시아만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이다. 파키스탄군 최고위급 인사의 테헤란 행보는 이슬라마바드가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테헤란 방문…중재 역할 나서나

전통적 중재자로서의 위치

파키스탄은 역사적으로 중동과 남아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에도 양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으로서 복잡하지만 실용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군부는 양국 관계에서 핵심 채널이다. 이번 방문이 단순 의례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과도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파키스탄은 양측 모두와 대화 채널을 갖춘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WARX.LIVE에서 추적 중인 지역 안보 동향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최근 몇 주간 미국과 이란 양측에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봉쇄와 지역 파급

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이 급격히 줄었다. 전 세계 석유 운송의 5분의 1이 지나는 이 해협이 막히면서 에너지 시장은 긴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석유·가스·헬륨 공급 부족 가능성을 경고했다. 파키스탄 역시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직접적 타격을 받는 처지다. 경제적 이해관계가 외교적 중재 시도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협상 재개 가능성

파키스탄의 중재가 성공할 경우,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양측 모두 장기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이란이 레바논 휴전을 협상 조건에 포함시키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구조는 복잡해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여전히 공격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중동 전역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파키스탄이 단독 중재자로 나설지, 아니면 다른 지역 강국들과 공조할지도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파키스탄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다. 경제적 필요와 함께 지역 강국으로서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동기도 작용한다.

미국과 이란 모두 파키스탄을 신뢰할까?

파키스탄은 미국과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실용 외교를 펼쳐왔다. 양측 모두와 소통 채널을 갖췄다는 점에서 중재자로서 최소한의 신뢰는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