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보장을 위해 연합 체제를 구성하기로 했다. 양국 국방부는 최근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으며, 구체적인 작전 범위와 함정 배치 규모는 향후 조율할 예정이다.
유럽의 독자 행보
이번 결정은 미국 주도의 중동 안보 체제에서 벗어나 유럽이 자체적인 해상 안보 역량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2019년 이란과 서방의 갈등이 격화됐을 때도 영국은 단독으로 해군 전력을 파견한 바 있다. 프랑스 역시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으로 중동 해역에서의 군사적 주도권 확보에 관심을 보여왔다. WARX.LIVE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안보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럽 각국은 심각한 에너지 공급 차질을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중동산 원유와 LNG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으로서는 이 해역의 안정적 운영이 경제 안보와 직결된다. 영국과 프랑스 모두 자국 정유사와 해운사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군사적 옵션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 전망
이번 연합 구성이 실제 작전 단계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영국과 프랑스가 함정을 상시 배치하기보다는 위기 시 신속 대응 체제를 갖추는 선에서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될 경우 NATO 차원의 다국적 해군 연합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중동 개입 축소에 대비해 독자적인 안보 구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은 왜 중요한가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의 약 20%가 이 좁은 수로를 통과한다. 폭이 가장 좁은 구간은 33km에 불과해 봉쇄 시 국제 유가에 즉각 영향을 미친다.
영국과 프랑스의 중동 군사력 규모는
영국은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를 중심으로 한 전단을 운용 중이며, 프랑스는 샤를 드골 항모와 구축함을 인도양-중동 해역에 순환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