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미국의 봉쇄 조치에 맞서 걸프만 일대 항구를 공격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최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 항구를 봉쇄할 경우 걸프 연안 주요 항만 시설을 타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이란 관련 분쟁에 군사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란, 미국 항구 차단하면 걸프만 봉쇄 맞대응 경고

걸프 해역 긴장의 구조적 배경

이란은 2019년 이후 미국의 제재 압박이 강화될 때마다 걸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전략 카드로 활용해왔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걸프협력회의(GCC) 산유국들의 생명줄이다. 이란은 자국이 석유 수출을 하지 못한다면 역내 다른 국가들도 수출할 수 없게 만들겠다는 이른바 '모 아니면 도' 전략을 반복해서 시사해왔다. WARX.LIVE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실제 군사 작전 계획과 연동된 신호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중립 선언과 동맹 균열

영국 외교부는 이란과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이는 미국 중심의 대이란 압박 전선에서 이탈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브렉시트 이후 독자 외교 노선을 강화해온 영국은 중동 분쟁 개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국내 여론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이탈은 서방 동맹 내부의 균열을 드러내며, 이란에게는 외교적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

에너지 시장과 역내 안보 전망

이란의 위협이 실행될 경우 걸프만 일대 석유 수출 시설이 마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심각한 충격이 예상된다.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소규모 산유국들은 대체 수송로가 사실상 없어 즉각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낙관적 시나리오는 미국과 이란이 제3국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다. 그러나 비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이란의 제한적 공격이 걸프 전역으로 확산되며, 사우디와 이스라엘까지 개입하는 다자간 분쟁으로 비화할 위험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

이란이 실제로 걸프만 항구를 공격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과거 사례를 보면 이란은 위협 수위를 높이다가도 실제 공격은 제한적으로 진행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봉쇄가 현실화되면 이란으로서는 선택지가 줄어들어 실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고속정과 기뢰, 대함 미사일 등으로 걸프만 일대를 타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의 개입 거부가 미국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영국은 걸프 지역에서 역사적으로 미국과 함께 해군 작전을 수행해온 핵심 동맹이다. 영국의 이탈은 미국의 군사 작전 범위를 축소시키고, 이란에 대한 압박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 반면 미국 단독으로도 걸프 해역 통제는 가능하지만 정치적 명분과 비용 분담 측면에서 부담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