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 전역의 항구를 월요일부터 봉쇄하겠다고 통보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브레ント유는 103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결렬된 직후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 다시 뜨거운 화약고로
미군의 봉쇄 위협은 전 세계 석유 운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겨냥한 것이다. 이미 유조선들은 이 해역을 우회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가 매우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이란과의 협상 재개 여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의 석유 매장량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WARX.LIVE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군사 동향이 집중 모니터링되고 있다.
에너지 시장 전방위 충격파
이란발 공급 차질 우려는 유가 상승을 넘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은 하루 약 200만 배럴을 생산하는 OPEC 주요 산유국이다. 봉쇄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의 에너지 수급에 직격탄이 예상된다. 해운업계는 이미 보험료 인상과 우회 항로 설정으로 물류비 급등에 직면했다. 정유사들은 대체 공급선 확보에 나섰지만 단기간 내 이란산 원유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협상 결렬 후 예측 불가 국면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미국이 실제 봉쇄를 강행하며 이란이 해협 폐쇄로 맞대응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 경우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둘째, 양측이 막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경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압박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단기 해법은 요원해 보인다. 교황이 이란 작전을 비판하자 트럼프가 즉각 반발한 점도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미국의 항구 봉쇄는 실제로 가능한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미 해군은 이미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을 배치해뒀다. 다만 이란의 비대칭 전력인 소형 고속정과 기뢰, 연안 미사일이 변수다. 완전한 봉쇄보다는 선별적 차단과 검색이 현실적이다.
유가 상승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봉쇄 시행 여부가 관건이다. 위협만으로도 시장은 이미 반응했다. 실제 봉쇄가 시작되면 공급 부족 우려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협상 재개 신호가 나오면 급반전 가능성도 있다.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