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미국, 파키스탄이 참여하는 3자 회담이 개막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담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분쟁 해소가 주요 의제다. 이란 외교부 부장관은 회담에서 테헤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 측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란·미국·파키스탄 3자 회담 이슬라마바드서 개막

중재자로 나선 파키스탄

파키스탄이 회담 장소로 선정된 것은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미국과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독특한 위치 때문이다. 이슬라마바드는 과거에도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 등 민감한 외교 무대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심야까지 이어지며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의 주요 경로로, 이 지역의 불안정성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WARX.LIVE에 따르면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에너지 안보 우려가 동반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쿠웨이트 테러 자금 적발로 복잡해진 정세

회담 개막과 동시에 쿠웨이트 당국이 이란과 연루된 테러 자금조달 음모를 적발했다고 발표하면서 협상 분위기가 복잡해졌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이란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으며, 이번 적발 사례는 양국 간 신뢰 구축에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 측은 이를 협상 압박용 정보 작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 이슬람 세력과 연계된 혐의로 400명 가까운 인원이 선고를 받았고,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하는 등 중동과 이슬람권 전반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

협상 결렬 시 에너지 시장 충격 우려

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란은 과거에도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든 바 있으며,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회담이 부분적이라도 진전을 이룬다면 역내 긴장 완화와 함께 에너지 공급 안정성에 긍정적 신호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서 단기간 내 극적인 합의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자주 묻는 질문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은 무엇인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과 항행 안전 보장 문제가 핵심이다. 미국은 자유로운 국제 항행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역내 주권국으로서 자국의 안보 이익이 먼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키스탄은 왜 중재자 역할을 맡았나?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미국과 군사·안보 협력을 유지해온 국가다. 양측 모두와 대화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중립적 회담 장소로 적합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