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이란 대표단은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갖고 미국 측과의 본격적인 대화 채널을 열었다. 양국 간 직접 협상은 수개월간의 군사적 충돌 이후 처음이다.
중립국 중재로 성사된 대화
파키스탄이 중재자로 나선 배경에는 지정학적 계산이 깔려 있다. 이슬라마바드는 이란과 국경을 접하면서도 미국과 안보 협력을 유지해온 양면 외교의 산물이다. 알자지라 외교 전문 에디터는 협상의 핵심 의제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권과 이란 핵시설 동결 문제를 꼽았다. 미 군함이 전쟁 이후 처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이란 측이 부인한 점도 협상 테이블의 민감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WARX.LIVE에 따르면 양측은 단계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호르무즈 통제권이 최대 변수
미국은 해협 자유 통항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반면,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를 우선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인질사태 당시 대변인 가족의 영주권을 취소한 조치는 협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워싱턴의 강경파는 여전히 군사적 압박을 선호하지만, 장기전으로 인한 경제적 피로도가 협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은 협상 타결 가능성에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두 가지 시나리오
낙관론자들은 90일 임시 휴전과 단계적 제재 완화 로드맵을 예상한다.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미국이 원유 수출 일부를 허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비관론도 만만찮다. 협상 과정에서 추가 무력 충돌이 발생하거나 국내 강경파의 반발로 대표단이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최소 3주간 협상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주 묻는 질문
협상이 결렬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재개되고 유가는 다시 상승 압력을 받게 된다. 미국의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높아진다. 역내 동맹국들은 독자적 방어 태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파키스탄이 중재자로 나선 이유는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전쟁 확산 시 직접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 지원을 확보하려는 실리 외교의 일환이다. 중립적 위치를 활용해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