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 행사를 정면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처리 방식은 우리가 맺은 합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이 전략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이란 통제 불허 경고

세계 에너지 안보의 급소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가장 좁은 곳이 33km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1%가 통과하는 에너지 대동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UAE 등 걸프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이 이 해협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란은 과거에도 서방의 제재에 맞서 이 해협 봉쇄 카드를 여러 차례 꺼내 들었다. 실시간 전장 상황을 추적하는 WARX.LIVE에 따르면,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 활동이 해협 인근에서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유가와 지역 안보에 미치는 파장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국제 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과거에도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이란이 실제로 해협 봉쇄에 나설 경우,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 수송로가 차단되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미 해군 제5함대가 바레인에 주둔하며 해협 통행 안전을 보장하고 있지만, 이란의 비대칭 전력인 기뢰와 고속정, 대함미사일은 여전히 위협 요소로 남아 있다.

두 갈래 시나리오

향후 전개 양상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해협 통행 보장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는 경우다. 이는 단기적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유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둘째, 이란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해협 통제를 강화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미 해군과 이란 혁명수비대 간 해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며, 중동 전역으로 분쟁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압박이 강화될수록 후자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전 세계 원유 공급의 5분의 1이 차단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 특히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에너지 수급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대체 수송로 확보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미국은 실제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강경 발언 이후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다만 이란과의 전면전은 미국에게도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해군력 증강과 동맹국 연합 작전 등 단계적 압박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