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광섬유 케이블로 유도되는 FPV(1인칭 시점)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 전차를 공격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방식은 무선 신호 대신 물리적 케이블로 조종 명령을 전달해 전자전 재밍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로, 이스라엘의 첨단 방공망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헤즈볼라, 광섬유 유도 드론으로 이스라엘 전차 타격

광섬유 드론, 전자전 무력화

헤즈볼라가 사용한 광섬유 FPV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시험한 기술을 중동 전장에 적용한 사례다. 일반 드론은 무선 주파수로 조종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전자전 시스템이 신호를 교란해 무력화할 수 있다. 하지만 광섬유 케이블은 물리적 연결이므로 재밍이 불가능하다. 다만 케이블 길이에 따라 작전 반경이 제한되고, 케이블이 끊어지면 즉시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는 약점도 있다. WARX.LIVE에 따르면 이란이 헤즈볼라에 이 기술을 전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 드론 전쟁의 새 국면

이번 공격은 중동 분쟁에서 드론 전술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과 다비드의 슬링 같은 방공 체계로 미사일과 로켓 방어에 주력해왔지만, 저고도로 접근하는 소형 드론에는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란제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량을 거듭해왔으며, 이번 광섬유 방식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스라엘 방위산업체들은 레이저 방어 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실전 배치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확전 우려 속 긴장 지속

전문가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드론 생산 시설과 무기 저장소에 대한 선제타격을 감행할 가능성이다. 이 경우 레바논 전역으로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 둘째, 양측이 제한적 교전 수준에서 긴장을 유지하며 전면전을 회피하는 시나리오다. 현재로서는 후자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우발적 충돌이 언제든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자주 묻는 질문

광섬유 드론은 어떻게 작동하나

조종자와 드론을 광섬유 케이블로 연결해 영상과 조종 신호를 주고받는다. 무선 신호가 없어 전자전 방해를 받지 않지만, 케이블 길이만큼만 비행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이스라엘의 대응 방안은

레이저 요격 체계 개발과 함께 드론 탐지 레이더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헤즈볼라의 드론 제작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