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중부 꿈과 남부 시라즈에서 27일(현지시간)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현지 주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쇄 폭발음과 함께 하늘에서 섬광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방공망 가동이나 군사시설 타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급감
이번 폭발음 보고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24시간 동안 15척에 그쳤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평시 하루 평균 80여 척이 통과하는 점을 감안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최근 해협 상황이 '변화 불가역적'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봉쇄 의지를 내비쳤다. 바레인 정부는 유엔에 해협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요청했으나, 안보리 상임이사국 간 이견으로 채택 여부는 불투명하다. WARX.LIVE는 해협 통행량 감소가 글로벌 원유 공급망에 즉각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유류시장 긴장 확대
브렌트유 현물 스프레드가 배럴당 10달러 이상 확대되면서 즉시 인도 가능한 원유에 대한 프리미엄이 치솟고 있다. 현물-선물 스프레드 확대는 공급 부족 우려를 반영하는 전형적 신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유류터미널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한편, 러시아 유정에 새 제재를 부과하며 에너지 무기화 양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흑해와 페르시아만이라는 두 주요 원유 수송로가 동시에 타격받으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단기 시나리오와 장기 리스크
단기적으로는 이란 내부 폭발 원인 규명이 관건이다. 외부 공습으로 확인될 경우 이란의 보복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5분의 1이 차단돼 유가는 단기간 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반면 외교적 중재가 성공해 해협 통행이 정상화되면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중동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상시화하며 공급망 다변화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한다. 해협 봉쇄 장기화 시 정유사들은 대체 공급처 확보에 나서겠지만, 운송 거리 증가로 물류비가 상승해 최종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브렌트유 현물 스프레드 확대가 의미하는 바는?
현물-선물 가격 차이가 벌어진다는 것은 당장 필요한 원유를 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정유사들이 즉시 인도 가능한 원유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신호로, 공급 부족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